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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김기설씨 유서/본인 필적과 다르다/검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26) 분신자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는 18일 김씨가 남긴 유서의 필적이 자필과 다르며 재야단체 간부 강모씨(27)의 필적과 동일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에 따라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신 작성하는등 분신자살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잡고 강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관계자는 『그동안의 수사결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직후 전민련 관계자들이 대책회의를 연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등 전민련 관계자 5명에 대해서도 소환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김씨가 지난 85년 자신의 누나에게 육아책을 선물하면서 속표지에 쓴 「우리 혜정이 잘 키워주세요­삼촌 기설­」이라고 쓴 김씨의 필적과 유서 등을 함께 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낸 결과 사실상 필적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감정불능」통고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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