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입경제] 다시 보자, 인터넷 쇼핑 택배박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애물단지'처럼 여긴 인터넷 쇼핑몰 배송상자가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배송상자 때문에 쓰레기 처리가 골치였다. 이에 상자에 쿠폰을 새겨 넣거나 자사 행사 광고를 인쇄하는 등 업체마다 다양한 활용처를 찾는 것이다. 인터파크는 도서 제품 배송상자 옆면에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10% 할인쿠폰을 인쇄했다. 롯데닷컴은 자사에서 진행 중인 할인 이벤트와 각종 행사 관련 소식을 배송상자에 붙여 넣었다. 박스 자체를 하나의 광고판으로 활용한 것이다. 옥션은 지난해 9월부터 의류 판매자 중 매달 30~40명을 선정해 특별 제작한 비닐 포장지를 준다. 이 포장지엔 각종 이벤트 정보와 1000원 할인쿠폰이 있는 전단(傳單)이 들어 있다. 인터파크 이준한 공연기획팀장은 "배송상자는 구매 고객이 100% 직접 확인하는 효과적인 다이렉트 메일(DM)"이라며 "여러 활용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필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