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품 품질 OK, AS·가격 기대 이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아시아와 중동 등지의 개발도상국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이 품질에 비해 애프터서비스와 가격이 불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12일 46개 개도국의 바이어 1백73개사를 대상으로 한국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조사대상 업체 중 30%가량의 바이어들이 한국 제품과 같은 종류의 중국.대만.일본 제품을 동시에 구매하고 있고, 수입처를 바꿀 때에도 이들 국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가격.브랜드 이미지.사후 관리 등 5점 만점의 분야별 조사에서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3.86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납품기간 준수'(3.61)와 '신뢰성'(3.60) 등이 뒤를 이었다.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3.37로 낮아 한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고, 애프터서비스 등 사후 관리는 더욱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