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SK 방성윤(右)이 드리블하다 오리온스 김승현(左)의 수비에 막혀 넘어지고 있다. [대구=뉴시스]
80-80으로 동점이던 경기 종료 31초 전 작전타임에서 오리온스 김진 감독은 24초의 공격 시간을 다 끈 후 피트 마이클에게 공격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김승현은 감독의 생각과 달리 종료 12초 전 골밑에 있는 마커스 다우잇에게 패스를 했다.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다우잇은 파울을 얻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반면 SK는 남은 12초에서 자유투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실패했다. 오리온스 이현준(12득점)은 SK 방성윤(20득점)을 잘 막았고 경기 후반 귀중한 득점을 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한편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배 여자농구에서는 홈팀 신한은행이 금호생명을 73-61로 꺾었다. 신한은행은 2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2패의 금호생명은 최하위로 처졌다.
전주원(11득점)과 정선민(9득점)이 어시스트 7개씩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태즈 맥윌리엄스(24득점)는 팀 최고 득점을 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