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장 강제부검 항의/안양·부산등서 격렬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박창수씨 투신자살과 관련,8일 오후 경기도 안양·부산에서 학생·근로자 등 3천5백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경기지역 전대협소속 학생 2천여명은 8일 오후 9시쯤부터 박씨의 시신이 안치된 안양시 안양7동 안양병원 부근 도로를 점거하고 병원진입을 시도하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 1천여개를 던지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또 8일 오후 7시쯤 부산시청앞 광장에서 부울총협산하 13개대생 3천여명,(주)한진중공업 근로자 1천5백여명 등 학생·근로자·시민 등 5천여명은 한진중공업 박창수 노조위원장의 사인규명과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연좌시위를 했다.
오후 10시쯤에는 시위대중 1천5백여명이 시내 남포동·광복동·부산역앞 등 도심지역에서 경찰에 돌등을 던지며 자정까지 격렬한 가두시위를 벌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