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세상을 보는 '나만의 시각' 생겨 적극성 키우고 논술 실력 쑥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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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NIE 대축제' 입상자에겐 중앙일보 학생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학생기자 1기인 박유선 양의 활동 소감을 소개한다.

2001년 나를 포함해 13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중앙일보 학생기자 1기로 뽑혔다. 처음엔 NIE 대축제로 학생기자를 선발하지 않고 주제를 주고 글을 쓰도록 한 뒤 공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막상 학생기자가 되고 보니 취재와 기사문 작성 방법이 생소해 애를 먹었다. 그러나 신문을 자주 접하며 익숙해졌고, 나중에는 한 가지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돼 점점 자신감이 붙었다.

6년 동안의 학생기자 활동을 되돌아보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커졌다는 뿌듯함을 느낀다. 또 적극적인 생활 태도를 갖게 됐다. 학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학생기자가 되면 일주일에 한 번 주어지는 칼럼 쓰기 주제나 자신이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중앙일보NIE연구소 홈페이지(www.jnie.co.kr)에 마련된 '학생기자 마당'에 글을 올리게 된다. 잘 된 글은 중앙일보 지면에 나오는 기쁨도 누린다.

학생기자의 가장 큰 매력은 동료 기자와 함께 전시회나 박람회 등을 취재하고, 여러 사람을 인터뷰하는 가운데 끈끈한 우정과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방송인 김제동씨와 작곡가 이루마씨를 인터뷰하고, PC방 흡연 문제에 대해 취재하기 위해 밤늦도록 PC방을 찾아다닌 일, 공연을 스케치하러 다닌 일 등은 모두 내겐 소중한 경험이 됐다. 내 눈높이에서 바라본 사회 문제를 시사만화에 담아내기도 했다.

학생기자가 돼 성실한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논술의 비중이 커진 대학 입시에서 꼭 필요한 논리적 사고력도 부쩍 커질 것이다.

학생기자가 된 뒤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끼게 돼 늘 기쁘고 감사하다.

박유선 학생기자 (수원 영복여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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