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생 또 분신/강군 추모집회 갖던중…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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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안동=김선왕기자】 1일 낮 12시25분쯤 경북 안동시 안동대구내에서 이 학교 민속학과 2년 김영균군(20)이 명지대생 강경대군 추모식 집회를 갖던중 온몸에 신나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기도,전신3도 화상을 입어 중태다.
김군은 이날 동료학생 2백여명과 함께 강경대군 추모 및 정부 규탄대회를 갖던중 학생대표 남시호군(22·국민윤리 3)이 분향하는 사이 대열에서 일어나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뛰어나가 분신했다.
김군은 학생들에 의해 안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악화돼 대구 경북대부속병원으로 이송됐다.
김군의 가족은 서울 중곡동에 살고 있으며 김군 혼자 안동에서 자취를 하며 학교에 다니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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