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줄여 뛰는 물가 잡읍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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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소비·지출을 10%만 줄입시다.』
『공급이 달리는 물건은 가급적 구매를 억제합시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 사치·향락에 병드는 사회풍조를 소비자 폭에서 바로잡기 위해 소비자 관련 10개 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소비자 보호단체 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10개 회원단체는 24일부터 30일까지를「물가안정 및 건전 소비생활 실천기간」으로 정하고 각 단체의 사정에 맞추어 일제히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각 단체들이 제시하고 있는 건전 생활 지침이나 캠페인 날짜·장소 등을 살펴본다.
◇YMCA=「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과 공동으로 25일 오전11시부터 시민중계 실 자원봉사 회원, 시민의 모임 간사·지도자들간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종로1가 일대에서 가두캠페인을 갖는다.
YMCA는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원절감·소비억제를 위해 제정한 80가지 생활지침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로 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YMCA와의 연대 행사 외에 사재기금지, 1회용 품 사용억제 등 다섯 가지 생활지침을 서울 본부와 성남·원주지부 지도자 1백여 명을 통해 계몽키로 했다.
◇소비자 연맹=29일 오후2시부터 서울 한남동 네거리에서「소비자 힘 모아 뛰는 물가고삐 잡자」를 주제로 가두 캠페인을 벌인다.
연맹은 이날 캠페인을 통해 소비 l0%억제, 대중교통수단 이용, 전 가족 함께 식사하기, 냉방장치 가동억제 등을 호소한다.
◇주부클럽 연합회=25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새로나 백화점 앞에서 가두 캠페인을 통해 근검절약 생활을 강조한다.
연합회는 이날 캠페인에서 외제품 사용 말 것, 사재기추방, 과소비는 망국풍조 등의 내용을 담은 전단을 배포하고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주부교실 중앙 회=26일 오후2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앞.
◇공익문제 연구원 =24일 오후2시 서울 서대문로터리∼독립문.
◇소비자 생활교육원=26일 오전10시 서울 여의도광장∼용산 역.
◇한국 부인회=26일 오후2시 마포 가든 호텔 앞·공덕동 네거리.
◇서울 YWCA= 26일 오후2시 명동일대. <석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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