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정착촌 취소 촉구/PLO대표,베이커에 탄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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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예루살렘 AP·로이터=연합】 중동국가를 순방하고 있는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20일 오전 예루살렘주재 미 영사관에서 이스라엘 점령지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대표 3명과 회담을 가진뒤 이날 오후 걸프전 이후 처음으로 후세인국왕과의 회담을 위해 요르단으로 떠났다.
파이잘 후세이니를 단장으로한 팔레스타인 대표들은 이날 베이커장관과의 회담에서 유대인들의 점령지 정착촌건설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베이커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팔레스타인 대표 3명은 이스라엘이 테러단체로 규정,평화협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승인을 받고있다.
팔레스타인 대표들은 베이커장관에게 전달한 탄원서에서 『점령지 정착촌건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아랍과 이스라엘의 회담분위기는 적대감과 불신으로 망쳐질 것』이며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전망도 심각한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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