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핵무기 없다”/원자력기구에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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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빈 AP·연합=본사특약】 이라크 정부는 18일 걸프전 종식후 채택된 유엔결의안에 따라 핵시설물 관련서류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했다고 IAEA의 한스 프리드리히 마이어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2주전 이라크로 하여금 핵무기·화학무기 및 대량파괴용 무기를 개발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모든 재료의 소재와 형태를 보고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었다.
이라크는 제출서류에서 핵무기 개발관련 시설의 보유를 부인했다.
이라크는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재료도 갖고 있지 않으며 모든 핵물질은 IAEA의 감시아래 생산되는 것으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사용될 수 없는 것이다 ▲핵무기 개발을 위한 연구기관이나 시설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이 제출서류에서 『따라서 IAEA의 안전규정에 따라 핵물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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