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9% 성장 전망/한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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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당초보다 훨씬 높아… 물가불안 여전/91년 수정경제 전망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작년말의 당초 예상(7.3%)보다 훨씬 높은 8.9%에 달할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이와 함께 경상수지 적자폭은 작년의 21억8천만달러,당초 전망치 25억∼30억달러보다 줄어든 20억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수정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당초예상(9.0∼9.5%)을 웃도는 9.6%선에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그러나 한자리수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작황이 평년수준을 회복하고,임금인상률 역시 한자리수로 억제돼 공산품가격이 안정될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향후 여건변화에 따라서는 이를 상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런 점을 고려할때 올해 경제운용정책의 최우선과제는 물가안정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올해 총통화증가율은 가급적 목표(17∼19%)의 하한선인 17% 수준에서 억제하고 재정도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한은의 「91년도 수정경제전망」에 따르면 올 국내경제는 걸프전의 조기종전으로 수출이 당초예상(6백85억달러)보다 늘어나고 원유도입 평균단가가 배럴당 18달러로 안정돼 실질GNP(국민총생산) 성장률이 8.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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