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비즈니스석' 항공기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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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모든 비행기 좌석이 비즈니스석으로 꾸며진 항공기가 내년에 첫 선을 보인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프랑스의 신생 항공사인 라비옹이 내년 1월 3일부터 비즈니스석만 갖춘 항공기를 파리~뉴욕 구간에 투입한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라비옹은 AOM-에어 리베르테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마르크 로셰가 설립한 회사로 '저가 고급상품 전략'으로 틈새 항공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라비옹은 우선 취항 기념으로 선착순 1000명의 고객에게 1000유로에 파리~뉴욕 왕복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후 정상적인 가격은 계절과 돌아오는 날짜에 따라 1600~3000유로에 판매할 계획이다. 같은 구간을 운항하는 에어프랑스의 비즈니스 좌석 가격 3800~4600유로에 비하면 같은 조건의 표일 경우 적어도 35% 이상 싼 금액이다.

라비옹은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을 합쳐 220석의 좌석을 갖춘 보잉 757-200기를 비즈니스석만 90석이 있는 비행기로 개조해 파리 근교 오를리 공항과 뉴어크 공항을 주 6회 왕복한다.

파리=박경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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