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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절대 승복" 약속키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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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이 모여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 전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내 대선 주자들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회동을 한다. 강재섭 대표가 초청했다. 가장 늦게 경선에 뛰어든 원 전 최고위원까지 대선 주자 모두가 모이기는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경선 관리의 주체로서 대선 주자들에게 ▶경선 결과에 절대 승복하고▶상호 흑색선전을 자제하며▶의원들 줄세우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강 대표가 28일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내용으로 주자들에게 얘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주자의 캠프 관계자는 "반대할 이유가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모든 주자가 강 대표의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본다"며 "이 약속은 경선 이후 탈락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최고위원단 9명과 황우여 사무총장,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 유기준.나경원 대변인 등 한나라당 지도부도 모두 참석한다. 이들과 대선 주자들은 당 차원의 선거전략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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