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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쇠망사 황건 옮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에드워드 기번의『로마제국 쇠망사』는 역사서와 문학작품으로서의 고전적 성가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18세기의 대표적 영문으로 꼽힌다. 처칠, 애틀리 같은 대 정치가의 애독서였으며 인도의 네루가 감옥에서「흐르는 듯한 선율의 문장을 어떤 소설보다도 더 몰두해 읽었다」는 책이다. 기번은 전6권으로 된 이 대작을 완성시키는데 무려 12년의 시간과 공을 들였다.
기번의 원저는 동서로마제국의 흥망 전기간을 포용하는 1천4백년의 역사를 다룬 것이나, 데로 손더스의 이 요약 판은 로마의 최전성기이자 쇠퇴의 기미가 깃들이기 시작하던 트라야누스 황제 시대로부터 서 로마제국 멸망까지의 4백년간을 다룬 전반부 3권만을 발췌한 것이다.
도서출판 까치발행·5백32쪽·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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