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신상품]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 '입맛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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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본격적인 맞춤형 재테크 시대가 도래했다.

각 증권사들은 지난달부터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을 선보이며 여윳돈을 가진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란 증권사가 고객과 일임매매 계약을 통해 위탁받은 자금을 증권사 자체 판단에 따라 관리하고 운용해주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삼성증권은 '직접투자형'과 '간접투자형' 두종류의 랩어카운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직접투자형은 고객이 일임한 투자자금을 운용팀에서 주식과 채권.파생상품 등에 직접 투자하며, 간접투자형은 인덱스펀드.채권형 펀드 등 간접상품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주는 것이다.

대우증권의 일임형 랩어카운트인 '마스터랩'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6개의 다양한 상품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리서치형'은 이 회사 모델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저평가 종목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며 '맞춤형'은 고객의 투자성향을 반영해 개별 우량종목에 투자한다. '안정형'은 선물 등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시켜 채권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도록 설계했다. 환매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다.

동원증권은 고객의 기대 수익과 위험회피 정도를 반영한 5개의 '동원 트루프렌드 랩'을 마련했다. 고객이 선택해 주식과 채권. 간접투자상품.ELS 등에 대한 투자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자신의 계좌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상품운용 성과를 보고받을 수 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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