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격랑 헤치고 … 고단했던 2006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오늘도 어부는 이른 새벽 거친 바다에 배를 띄운다. 만선의 꿈은 요원하고 동행해 줄 배 한 척 없어도 고기잡이를 멈추지 않는다. 올 한 해 한국 경제는 풍랑 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한 척의 외로운 어선 같았다. 기름값이 오르고, 집값도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제자리걸음으로 서민들의 애를 태웠다. 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엔진을 멈추지 않았고 높은 파고에도 겁먹지 않았다. 저물어 가는 한 해의 끝을 잡고 우리는 항해를 계속한다. 새로운 해가 떠오르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안고서….

경북 경주=권혁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