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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올해 최고의 대박주는?

중앙일보

입력

올해 코스닥시장은 '북핵 쇼크' 등의 여파로 기나긴 조정을 겪었다. 대세 상승장이 펼쳐지지 못한 만큼 '각개전투'에서 승리한 개별 종목의 상승세가 거셌다. 올 한해 코스닥 시장을 달궜던 '대박'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에너지'만 붙으면 대박?=올해 코스닥시장에서는 소위 '에너지 열풍'이 뜨거웠다. 에너지 관련 사업에 진출하거나 혹은 진출할 예정이라는 소식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한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주가상승률 1072%를 기록한 헬리아텍(44,600원 400 -0.9%)(옛 메타넷BTS)이다. SI(시스템통합)업체인 헬리아텍은 지난달 초 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급등세를 탔다. 지난해 말 384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4만5000원까지 올랐으며, 지난 21일에는 5만300원대에 진입,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헬리아텍의 뒤를 잇는 대박주로는 유아이에너지(4,950원 540 -9.8%)(옛 서원아이앤비)가 있다. 유아이에너지는 '최규선 게이트'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최규선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가도 함께 뛰었다. 지난해 말 930원에 머물던 주가는 1년 사이 490%가량 급등하면서 26일 종가 기준 5490원까지 올라섰다.

대체에너지 관련주의 원조격인 오디코프(4,040원 5 +0.1%)도 빼놓을 수 없다. 오디코프는 지난 8월 바이오에탄올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단숨에 대박주로 떠올랐다. 사업이 본격화된 현재 급등세가 오히려 수그러들었지만 지난해 말 대비 주가는 194%가량 상승한 상태다.

◇유명인 프리미엄 종목 속출=유명인의 후광을 업고 급등행진을 이어간 종목도 속출했다. 대표적인 종목이 에스티씨라이프(5,910원 10 +0.2%)다. 에스티씨라이프는 지난 10월 홍석현 전 주미대사의 투자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등,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대비 주가는 268% 가량 상승했다.

미디어솔루션(31,500원 600 -1.9%)도 유명 주주 효과로 대박행진을 벌였다. 키오스크 통합솔루션 개발업체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미디어솔루션은 지난 10월 LG그룹 3세인 구본호씨에게 인수되면서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주가상승률은 214%에 달한다.

◇이유없는 대박?=이밖에 특별한 사유 없이 급등행진을 이어가 궁금증을 자아낸 종목도 잇따랐다. 케이피티(8,980원 50 +0.6%)는 지난해 대비 284% 가량 급등했으나, 회사 측에서는 "본사 매각과 신규공장 신설 외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217%가량 오른 마담포라(6,840원 1,200 -14.9%)도 연일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자료: 증권선물거래소(K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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