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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화 해외서 쑥쑥… 지난해 수출 70%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지난해 만화산업 수출 규모가 2004년도에 비해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만화산업백서 2006'에 따르면 2005년 만화산업 사업체의 수출액은 326만8000달러로 전년도 190만9000달러에서 71% 늘어났다.

수출지역은 북미(142만7000달러), 동남아(46만2000달러), 유럽(41만3000달러), 일본(33만9000달러) 순이었다. 해외진출 행태는 라이선스를 통한 수출방식이 66.1%로 가장 많았고 완제품 방식(26.2%)이 그 뒤를 이었다. 만화 수입액은 2004년 44만4000달러에서 2배 이상 증가한 90만달러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할 것은 온라인 만화의 약진이다. 백서가 추정한 국내 만화 제작시장의 규모는 4425억원. 이 중 가장 많은 분야는 출판시장의 2185억원(49.4%)이었다. 하지만 출판시장은 2004년 2426억원에서 11%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만화 유통시장은 2001년 137억원에서 지난해 31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06년의 경우에도 출판시장은 11.9% 감소하고 온라인 시장은 41.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만화상품 구입 경험은 출판만화가 19.4%로 가장 높았지만 구입 빈도는 온라인만화가 연평균 23.25회로 출판만화(연평균 4.43회)보다 높았다.

매체별 만화 이용률은 신문연재만화(59.4%), 단행본 만화(44.6%), 온라인 만화(27.5%), 만화연재 잡지(15.7%), 모바일만화(2.6%) 순으로 조사됐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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