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 “수도물 불신”/식수로 그냥 마시는 사람은 3.5%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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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보건사회연 조사
우리 국민들은 75.5%가 수도물이 식수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같은 불신도는 간이수도·우물·펌프물에 비해 수도물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송건용·김영임 연구팀이 89년 국민건강의식조사 일환으로 전국 5천1백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도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3천7백77명중 12%만이 「안전하다」고 응답한 반면 75.5%는 「안전하지 않다」며 수도물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수도물에 대한 이같은 불신은 간이수도(23%)·펌프(33.6%)·우물물(12.9%)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것이다.
또 수도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국민중 3.5%만이 그냥 마신다고 응답한 반면 73.7%는 끓여서 마신다고 했고 약수(10.9%)·생수(3.8%)·정수기사용(8.1%)비율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간이수도·펌프·우물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국민은 37.7∼43.9%가 그냥 마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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