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려아연 용접공/중금속 중독… 콧속 구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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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울산=김형배기자】 경남 양산군 온산공단내 (주)고려아연(대표 최창영) 근로자 김천일씨(46·아연조액 정비과)가 중금속에 중독,코에 구멍이 뚫리는 직업병인 비중격천공증으로 진단돼 울산지방 노동사무소가 20일 진상조사에 나섰다.
울산지방 노동사무소에 따르면 김씨는 83년 11월에 이 회사에 입사,카드뮴·아연·동을 사용하는 용접공으로 일해왔으나 2년전부터 코에서 피가 쏟아지고 두통과 함께 팔·다리가 저리는 증세를 일으켜 고통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지난달 5일 울산 동해산업 보건센터에서 특수검진을 받은데 이어 15일엔 부산 백병원으로 옮겨 진단한 결과 중금속중독에 의한 「비중격천공」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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