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히터] '누드 운전'…NFL '변태 코치'

중앙일보

입력


미주중앙NFL 코치가 누드로 운전하다 체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부코치 조 쿨렌(사진)이 '변태 코치'로 몰린 주인공이다.

이 사건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8월24일 일어났다. 당시 쿨렌은 나체로 자신의 SUV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돼 풍기문란죄로 체포됐다.

조용히 운전만 했다면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수도 있었으나 운전 중간에 태연하게 패스트 푸드점에 들러 드라이브 스루로 햄버거를 주문하다 직원이 그가 누드 상태인 것을 보고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쿨렌은 또 일주일 후에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미시간 주법의 0.08%를 넘는 0.12%를 기록해 곧바로 체포됐다.

쿨렌은 풍기문란과 음주운전 등 2개 혐의로 체포되며 NFL 이미지를 실추시킨 죄로 사무국으로부터 시애틀 시혹스와의 개막전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일 이 일과 관련 다시 로저 구드웰 NFL 커미셔너 사무실에 불려간 그는 말 실수를 해 한 경기 출장정지에다 벌금 2만 달러의 추가 징계를 맞았다. 때문에 24일 시카고 베어스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구드웰 커미셔너는 "한 경기 결장만으로는 너무 징계가 미미했던 것 같았다"며 추가 징계 사유를 밝혔다.

한편 쿨렌은 카운설링을 받는 조건으로 풍기문란과 음주운전 재판을 새해 1월11일로 연기했다.

[USA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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