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파드국왕 회담/중동 새 질서 구축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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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리야드·AP·로이터·AFP=연합】 걸프전후 중동의 신질서 구축을 위해 중동순방에 나선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8일 첫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파드국왕과 회담을 가짐으로써 10일간에 걸친 아랍 및 이스라엘 지도자들과의 중동 평화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베이커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사우디 지도자들로부터 이 지역 경제재건과 상주평화유지군 창설 및 아랍·이스라엘분쟁의 타결도 추진한다는 다짐을 얻어냈다고 미 관리들이 말했다. 베이커장관을 수행주인 한 미 고위관리는 베이커장관은 이번 순방중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구상중인 중동의 새로운 안보구도 및 군축,경제협력문제 등에 대해 중점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베이커장관이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간의 평화달성 전망을 타진하면서,특히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 및 이집트·시리아를 포함한 아랍 8개국이 합의한 걸프지역 평화유지군 창설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날 리야드에 도착한 뒤 노먼 슈워츠코프 미군사령관을 만난데 이어 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및 반다르 빈 술탄 워싱턴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과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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