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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승용차 '좌석의 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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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승용차 좌석이 진화하고 있다. 등받이와 받침이 이리저리 움직여 편안한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해주고, 열선이 내장돼 겨울에도 따뜻하게 앉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기본. 안마 기능과 운전자의 몸 쏠림 방지 기능을 갖춘 좌석도 있다. 최대한의 안락함과 한층 높아진 안전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BMW 5 시리즈는 운전석과 조수석 등받이에 공기 주머니가 들어 있다. 안전 강화 장치다.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틀면 왼쪽의 공기 주머니가 자동으로 부풀고, 왼쪽으로 돌리면 오른쪽 주머니가 팽창한다. 운전대를 돌리는 반대 방향으로 몸이 쏠리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다. 또 앞.뒤 좌석 내부에 작은 선풍기가 내장돼 있다. 여름에 등과 엉덩이를 시원하게 해주려는 목적이다.

냉방장치를 틀어도 좌석에 밀착되는 신체 부분엔 찬바람이 닿지 않아 땀이 찰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런 장치를 달았다. 또 BMW의 모든 차량은 운전석과 조수석의 좌우 폭을 넓힐 수 있다. 체격이 큰 사람들을 위한 장치다.

운전석 받침 속이 좌우로 갈라져 있어 이것이 벌어지면서 최대 10㎝까지 좌석 폭이 늘어난다. 받침 속은 갈라지지만 덧 씌운 커버는 나뉘지 않고 늘어나기만 해 앉았을 때 어색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했다.

벤츠 뉴 S-클래스의 운전석과 조수석은 안마 기능이 들어가 있다. 좌석 밑받침과 등받이에 11개의 공기 주머니가 들어 있어 이것이 부풀었다, 오므아들었다 하면서 주무르는 듯한 효과를 내는 것. 안마 속도와 강도도 조절할 수 있다. 안락함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벤츠는 이 좌석 시스템에 '컴포트(comfort.편안한) 시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안마 공기주머니들은 또 충돌시 부풀어 올라 보조 에어백의 역할도 한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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