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예능계 입시부정/돈받은 교수등 5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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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잠적했다 어제 검찰에 출두
【부산=강진권기자】 부산지역대학 예능계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특수부(김진환 부장검사)는 26일 동아대음악과 91학년도 입시에서 5백만∼8백만원을 받고 실기점수를 높게 채점한 이 학교음악과(성악전공) 이정일 교수(56·여)·강원경 부교수(47·여)·최경호 조교수(36)·전이순 조교수(40·여)등 4명을 배임수재혐의로,이들에게 2천3백만원을 건네준 이 학교 시간강사 황진한씨(33)를 배임증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실기시험 심사위원이었던 이들 교수4명은 지난해 12월18일 성악전공에 응시한 이모양(18)의 레슨선생이었던 강사 황씨로부터 이양의 실기점수를 잘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3백만원을 받아 5백만∼8백만원씩 나눠가진뒤 이양의 실기점수를 3백60점만점에 3백∼3백40점씩 채점,합격시킨 혐의다.
이들 5명은 지난 19일 동아대입시부정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잠적했다가 25일 오후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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