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캐나다인 새뮤얼 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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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중국계 캐나다인 안과의사 새뮤얼 왕(28)이 세계적 오키스트라 「뉴욕필」을 지휘해 「제2의 오자와세이지」로 국제적 주목을받고 있다.
왕은 지난해 가을 숨진 레너드 번스타인의 대역으로 뉴욕필의 12월 정기연주회를 지휘한데 이어 지난달17일에는 주빈메타의 대역으로 다시 뉴욕필 정기연주회를 지휘하는 행운을 얻었다.
첫번째는 번스타인의 갑작스런 죽음이었지만, 두번재는 엉뚱하게도 걸프전쟁이 그에게 행문을 가져다주었다. 뉴욕필의 음악감독으로 l윌 정기연주회 지휘를해야할 주빈 메타가 걸프전쟁이 임박하자 지휘를 취소한채 이스라엘로 달려갔기때문. 주빈 메타는 봄베이태생의 인도인이지만 1967년이후 10여년간 음악감독을 맡았던 이스라엘필과의인연으로 『전쟁이 일어날상황에서 내가 있을 곳은 제2의 고향인 이스라엘뿐이이라며 전쟁 직전인 1월15일 텔아비브로 날아갔었다.
왕은 하버드대 출신 안과의사로 대학시절 일본 출신세계적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의 지휘모습을 보고 감명, 지휘공부를 시작해 지난해 9월 뉴욕필 음악부감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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