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는 중심이 중요=보통 가정에선 트리를 벽에 붙여 놓기 때문에 중심이 안 잡히면 장식이 한쪽으로 쏠려 기울어지기 쉽다. 또 나뭇가지 수가 너무 적은 것을 골라선 안 된다. 오히려 장식 값이 더 많이 들 수 있다. 보통 1.2m 정도 트리라면 300수 정도가 적당하다. 가지 안엔 튼튼한 철심이 박혀 있어야 고급 장식을 많이 달 수 있다. 뉴코아아울렛의 인테리어 매장인 모던하우스에선 '베라믹스 파인 트리'(1.5m)를 4만2000원에, 홈플러스는 합성소재로 실제 소나무와 비슷한 효과를 낸 '솔침 트리'(1.5m)를 4만8000원에 판다.
◆작은 공간에 '나만의 트리'=큰 트리를 세울 수 없는 경우 작은 공간에도 놓을 수 있는 앙증맞은 제품도 많다. 컴퓨터에 꽂는 'USB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옥션.5600원)는 사무실에서 성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제품. G마켓에선 벽에 걸 수 있는 90㎝짜리 '단면 트리'를 판다. 가격은 1만9800원. 전선을 꽂지 않아도 스스로 빛을 내는 광섬유 트리(1.2m.2만3800원), 새털로 만들어진 '솜사탕 트리'(90㎝.3만4800원)도 개성 있는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제품이다.
◆성탄 분위기 내는 소품=트리를 놓을 형편이 안 된다면 작은 소품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에 즈음해 가족끼리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분위기에 맞는 식기나 장식을 마련하는 게 좋다. 신세계백화점은 깃털이나 나무 등 주로 자연 소재를 활용한 장식 제품을 내놨다. 나무로 된 크리스마스 천사와 눈사람 등이 3000~1만9000원, 황금색의 테이블 장식용 트리가 3만6000원이다. 강남점의 인테리어 전문매장인 피숀은 성탄용 초를 2만5000~8만5000원에 판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파티에 쓸 만한 제품도 많다. 옥션에선 사슴 뿔 머리띠가 4500원, 산타클로스 의상이 2만4500원이다.
◆알뜰 구매는 할인 행사장에서=트리와 관련한 유통업체들의 할인 행사가 적잖다. 뉴코아아울렛 모던하우스는 24일까지 트리용품 400여 품목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는 서울 본점과 강남점에 다양한 성탄 파티용품을 한데 모은 특별코너를 마련해 25일까지 운영한다. 가정용품 전문매장 비앤큐(B&Q)는 성탄용품으로만 구성한 '크리스마스존'을 27일까지 연다. 19, 21일에는 플로리스트(꽃장식 전문가)를 초청해 집안 꾸미기와 관련한 'DIY 크리스마스 강좌'를 연다. 매장 내 고객지원센터에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재료비 2만5000원을 내야 한다.
김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