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과로 순직/부인과 함께 연휴 청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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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7일 오전 2시쯤 서울 시흥1동 1042 열매다방 화장실에서 서울 구로구청소속 환경미화원 주영표씨(53·서울 시흥3동970)가 청소작업중 과로로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이순우씨(52·환경미화원)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에 따르면 남편 주씨와 설날연휴 근무조에 편성돼 16일 오후6시부터 시흥 1동 거리를 청소하다 17일 오전1시쯤 주씨가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다방화장실에 들어간뒤 1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아 들어가보니 주씨가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주씨가 청소도중 『피곤하다』고 말한점으로 미뤄 과로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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