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베트남 웰빙 펀드 히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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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국내외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베트남의 상장 주식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월드와이드 베트남 적립식 펀드'와 비상장 주식에 목돈을 장기간 투자함으로써 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월드와이드 베트남 주식 2호'를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적립식 펀드는 투자기간(3년 이상)중 주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또 베트남 주식 2호는 5년 동안 주로 비상장 주식에 투자, 주식이 상장되는 시점에 높은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적립식 펀드는 고객별로 매 분기당 15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데다, 투자 후 3년 이내에는 수수료를 부담하고 환매가 가능하다.
적립식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상장 주식에 투자하고 일부를 상장이 승인된 장외 주식에 투자한다. 반면 주식 2호는 자산의 70~80%를 장외 주식이나 일반 매각 국여기업 주식에 투자한다.

◇급속히 경제성장하는 베트남
이같은 베트남 관련 상품들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베트남은 1986년 12월 개혁·개방을 지향하는 '도이머이 정책'을 도입한 뒤 급속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1월 초에는 WTO에 가입했다.
이러한 베트남의 경제 성장은 해외 자본 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2005년 외국인 신규 투자 유치액은 40억달러로 전년보다 80% 늘었으며, 재투자액이 18억달러를 포함하면 총 58억 달러에 달한다.
2004 7.7%, 2005 8.4%의 국내 총생산(GDP) 성장을 기록한 베트남의 자본시장은 이제 태동기를 넘어 성장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3월 하노이 증권거래소가 개장, 올해 10월말 현재 61개 기업이 성장돼 있다. 하지만 시가 총액은 약 3조4000억원 규모로 GDP 대비 6.67%에 불과, 인근의 말레이지아나 인도네시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국증권 상품개발부 홍창표 팀장은 "월드와이드 베트남 펀드 시리즈는 베트남이 자본시장 발전의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시장 선점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라며 "베트남 경제의 빠른 성장과 국내외 투자 자금의 유입에 따라 베트남 기업들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 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와 올해 베트남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외채상환 부담률이 2.9%로 중국이나 한국보다 낮은 베트남은 대외 신인도가 개선되고 있고, 중국 다음으로 고속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다.
여기에 국여 기업과 국영 은행의 민영화로 알토란 같은 투자 대상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어, 이른바 투자의 '블루오션' 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최준호 기자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02-3276-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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