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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조합 사기 광개토건설/200억땅 주인 몰래 팔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공범 업자 영장
【부산=강진권기자】 부산 광개토건설의 조합아파트 사기분양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 이한성 검사는 9일 광개토건설아파트 사기분양권 공급창구 역할을 했던 부산시 초양3동 한동실업 대표 김원암씨(41)가 광개토건설측과 짜고 시가 2백억원 규모의 토지를 지주몰래 거래한 사실을 밝혀내고 9일 김씨를 사기 및 사문서위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88년 3월 부산시 만덕동 산163의 4 조이연씨(72·부산시 우1동 397)의 택지 6천5백평을 40여명에게 조씨 몰래 매각,계약금·중도금 등 11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김씨는 또 이 토지등 조씨 소유 토지 2만여평(시가 2백억원 상당)을 90년 6월 광개토건설 대표 박선홍씨(구속)에게 시가보다 싼 88억원에 양도키로 하고 박씨를 한동실업 공동대표로 앉힌 뒤 광개토건설 조합주택 사기분양권을 부산지역 부동산중개업자들에게 공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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