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드라마 '황진이'에서 백무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하지원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영애 선생님이 백무의 최후 장면을 촬영했을 때도 보면서 엄청 눈물을 흘렸는데 드라마로 다시 보면서 또 한 번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윤선주 작가와도 통화를 했는데 백무의 죽음을 그리면서 처음으로 '황진이'를 집필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며 "그 장면이야말로 기생의 벗은 고통이라는 이 드라마의 주제가 가장 잘 살아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김영애 선생님의 카리스마가 드라마를 이끌었던 터라 그 빈 자리가 너무 크다"며 "빈 자리를 메울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하지원은 최근 피로 누적으로 병원 신세를 진 것에 대해 "너무 힘들어서 그런 지 얼굴에 마비가 왔다"며 "약을 먹고 촬영을 하다가 다시 증세가 나타나면 또 약을 먹고 쉬었다 촬영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너무 약을 먹다보니 구역질이 나서 한창 토하기도 했다"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다행히 증세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하루 평균 2시간도 채 잠을 못자고 드라마 촬영에 임하고 있는 터라 과로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지난 11월에 병원 신세를 진 데 이어 지난 4일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5일 오전 촬영에 복귀했다.
하지만 하지원은 "몸은 힘들지라도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 '황진이'를 본 순간 내가 먼저 너무 하고 싶다고 했던 만큼 배우로서 황진이의 진심을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뉴스>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