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생활 이야기 담은 사원 가족문예집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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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회사와 가정간의 일체감을 조성하고 사원 가족들간의 친근감을 북돋우기 위한 방안으로 각 기업체들이 앞을 다퉈 직원가족 문예 작품집을 내놓고 있다.
한권의 단행본으로 의젓하게 엮어진 사원가족들의 수필이나 생활수기·시 등에는 평소 쉽게 말하려하지 않았던 개인내면의 이야기, 가족관계, 회사내 인간관계 등이 진솔하게 표현돼 있어 사원들간의 이해나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현재 직원가족 문예 작품집을 발행하고 있는 기업체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제일모직·삼성석유화학·한국 안전 시스템 등과 국민은행·삼양사·현대중공업·오리온전기 등이며 대우그룹도 발행을 준비중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1월들어 직원가족의 생활 수필집인 『까치 둥지속의 사랑이야기』 1만3천여부를 2천여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발행, 전직원에 배포했다.
이 수필집속에는 은행원의 아내·자녀·동생이나 조카 등 은행원가족으로 생활해 오면서 느낀 보람·애환 등이 담긴 1백70여편의 가정생활 이야기가 실려있다.
한국 안전시스템의 경우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직원가족을 대상으로 공모한시·수기·사진·어린이 문예작품 등 1백50여편을 『우리들 마음의 빛』에 싣고 있다.
이 책에는 글쓴 사람의 간단한 경력·성격 등을 함께 써놓아 친근감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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