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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주인공과 함께 사건현장을 누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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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와이드 웹(WWW: World Wide Web)으로 세계를 이어준 팀 버너스 리 박사가 근무하던 스위스의 유럽입자물리학 연구소인 CERN에서 유능한 과학자 베트라가 살해된다. 그가 살해된 이유는 바로 물질과 닿기만 하면 상상할 수 없는 대폭발을 일으키는 ‘반물질’을 창조했기 때문. 누군가 과학자 베트라를 살해하고 반물질을 훔쳐간 것이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일루미나티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데, 베트라가 가슴에 일루미나티(Illuminati)라는 낙인이 찍힌 채 살해되었기 때문이다.

일루미나티는 1500년 경 교회가 세계의 지식을 독점하고 자신들만의 논리를 강요하는 데 위협을 느끼고 교회에 대항하여 물리학자ㆍ수학자ㆍ천문학자 등 과학 분야의 사람들이 만든 최초의 집단이다. 그들은 자신들을 ‘개화된 자들’ 즉, 일루미나티라 불렀던 것. 가톨릭의 무자비한 사냥으로 일루미나티는 지하로 숨었고, 갈릴레이의 희생 이후 과학자들은 잔인하게 살해되었으며, 시체는 로마 거리에 버려졌다.

갈수록 심해지는 교회의 탄압 때문에 일루미나티는 유럽 전역을 떠돌다가 당시의 최고 석공 길드였던 프리메이슨에 흘러들었다. 이 과학자들을 받아들인 후 프리메이슨은 일루미나티를 위한 선봉이 되었다. 일루미나티 소속 회원들은 프리메이슨의 위계 안에서 성장하고, 점차 지부 내에서 힘 있는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일종의 비밀단체 속의 비밀단체가 된 것이다.

24시간 안에 반물질을 찾아 인류를 구하라!
이 전설 속의 단체 일루미나티가 지금 자신들을 탄압한 종교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반물질’을 훔쳐내 바티칸에 깊숙이 숨겨놓고, 폭발을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이 끔찍한 사건에 비공식 자문위원 역할을 하게 된 주인공 로버트 랭던은 24시간 안에 반물질을 찾아야 하는 임무를 떠안고, 과거의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현대 인류를 구하는 숨 막히는 여정을 시작한다.

《천사와 악마 일러스트》에는 소설 《천사와 악마》의 주인공 로버트 랭던이 사건 해결을 위해 찾아가는 장소들과 일루미나티가 예술 작품에 남긴 상징들이 생생하게 수록돼 있어 소설과 그림을 대조해보는 즐거움이 있고, 동시에 소설 속 주인공과 함께 사건 현장을 누비는 듯한 짜릿한 스릴도 선사한다.

《천사와 악마 일러스트》에 수록된 대표적인 것들을 꼽아보면 ‘성 베드로 성당과 광장’, ‘트리톤 분수’, ‘오벨리스크’, ‘성녀 테레사의 법열’, ‘강의 분수’, ‘최후 심판’, ‘하박국과 천사’ 등 로마와 바티칸 시국의 풍경과 예술 작품들로 이들은 소설과 상관없이 꼭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장소와 작품들이 아닌가 싶다.

뿐만 아니라 ‘보잉 X-33 우주항공기’, ‘대형 강입자 충돌 가속기 터널’, ‘소형 반물질 트랩’, ‘초전도 초대형 입자 가속기’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과학관련 자료도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베르니니의 건축물, 바티칸 시국, 일루미나티의 상징, 반물질……. 지금 독자들이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천사와 악마 일러스트》에서 흥미롭게 확인될 것이다.

지은이 댄 브라운

한때는 평범한 교사였던 댄 브라운은 《다 빈치 코드》로 일거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는 1998년에 《디지털 포트리스》를 출간한 이후, 《천사와 악마》, 《디셉션 포인트》, 《다 빈치 코드》펴냈다. 《천사와 악마》와 《다 빈치 코드》에는 댄 브라운이 창조한 지성과 모험심을 두루 갖춘 주인공 로버트 랭던이 등장한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 교수이며, 인류의 비밀을 파헤치는 핵심 인물이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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