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때리고 돈 빼앗아/40차례 상습 중3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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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8일 교회에서 알게된 학교후배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40여차례 걸쳐 1백10만원을 뜯어온 이모군(15·서울 S중3)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서울 D교회 담임목사의 아들인 이군은 지난해 12월 서울 제기2동 S중 정문앞에서 학교후배 권모군(14·2년)등 4명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2만원을 받는등 지금까지 이들로부터 10여차례에 걸쳐 20만원을 빼앗았다.
이군은 또 지난해 가을 평소 돈을 잘 갖다주지 않는 연모군(14)등 3명을 D교회 유아실로 끌고가 각목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려 이후 30여차례에 걸쳐 90만원을 뜯어내는 등 89년 7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1백10만원을 갈취해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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