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개장 약세로 출발/해외서도 일제히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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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페만 긴장고조로 어두운 장세 전망
지난해 동반하락세를 보였던 해외증시가 올 개장일에도 일단 약세로 출발했다.
2일 개장된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지수가 0.87% 하락했다.
런던주가도 이날 0.7% 하락했으며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은 뉴욕이나 런던보다 하락폭이 3배나 큰 2.3%에 달했다.(동경증시는 4일 개장)
91년도 선진국 증시가 이처럼 하락세로 출발한 것은 페르시아만사태를 놓고 문제해결의 당사자인 미국과 이라크 어느쪽도 양보할 뜻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증시전문가들은 유엔에 의해 오는 15일로 정해져 있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일까지는 투자자들이 주식매입을 꺼릴 것으로 보고 장세전망을 밝게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주요국 가운데는 유일하게 오름세를 기록했던 홍콩(주가지수 상승률 7.9%) 증시는 2일 개장일에도 전년도의 상승세에 이어 항생지수가 0.2%(6.79포인트) 올랐다.
한편 우리 증시는 개장 첫날인 3일 종합주가지수는 6백79.75를 기록,지난해 폐장일인 12월26일 보다 16.36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는 배당받을 것을 감안한 주가지수(6백85.24)보다 5.49포인트가 더 떨어진 것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오후 1시에 전장만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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