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박재우 교수팀 퇴적토 오염 안정화기술 실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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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박재우 교수가 현장 실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박재우 교수가 현장 실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원하는 ‘안정화제 주입과 저서 생물의 생태기능을 활용한 오염 퇴적물 원위치 정화기술 개발’이 한양대학교 주관으로 안동댐 상류 지역에서 퇴적토 안정화제 현장 실증 실험으로 2024년 5월 시험구를 설치하여 1년간 실시한다.

이번 연구단은 한양대학교 (총장 이기정) 건설환경공학과 박재우 교수를 연구단장으로 하고 참여기업 및 수혜기업으로 ㈜에니스가, 연구기관으로 서울대, 안동대, 부산대, 경북대, KIST 총 7개의 기관이 참여한다. 퇴적토에 적합한 안정화제를 개발하기위해 어벤져스팀을 구성한 이번 연구단은 오염물질별, 안정화제의 특성별로 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국내에서 아직 시도되지 않은, 퇴적토에 안정화를 실시하여 수생태 독성영향이 없는 안정화제 기반의 원위치 퇴적물 안정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를 통해 개발된 안정화제는 현장에 모사된 시험구를 통해 장기간 자연환경에 노출시켜 평가를 수행하게 되며 이로부터 효율, 독성, 안정성, 환경성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 예정이다. 본 현장 시험을 통해 개발된 안정화제의 특성을 이용해 현장 적용이 가능하며 사용화가 가능한 안정화제의 발굴 및 개발이 기대된다.

연구단은 현장조건 별로 안정화제의 경제적·친환경적·안정적 주입이 가능한 안정화제 주입기술을 또한 개발하여 하천 및 호소의 오염 퇴적토에서 다양한 소수성 유기오염물질 및 양이온계 중금속을 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실증시험구는 안동댐 퇴적토 오염지역에 실증 예정이며 개발된 안정화장비의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구, 개발된 안정화제의 효율 및 안정성을 평가하는 시험구와 이를 비교하기위한 대조구를 26개 조성하여 평가하며 안정화제의 시공 깊이는 20cm로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퇴적토의 특성상 1년 내내 담수 되어 혐기성 상태에의 노출을 모사하게 된다.

연구 관계자는 “퇴적물 오염 농도에 기반하여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본 연구단이 개발한 오염물질의 생물학적 이용성을 토대로 한 원위치 정화기술은 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위해도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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