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경쟁률 40.6대 1…지원자수 8.8%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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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3일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 채용 제2차 시험장인 서울 서초구의 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 인사혁신처

지난해 9월 23일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 채용 제2차 시험장인 서울 서초구의 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 인사혁신처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해 40.6대 1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6~20일까지 2024년도 7급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654명 선발에 총 2만 6532명이 지원해 평균 4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4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2022년 42.7대 1, 2023년 40.4대 1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소폭 반등했다. 지원자 수도 2021년 3만8947명에서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감소폭이 8.8%로 다소 둔화됐다.

추세적으로 상승했던 7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인 1998년 203.7대1로 정점을 찍었다. 직업 안정성으로서 공무원의 매력이 부각된 시기다. 실제로 7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은 카드 대란(2004년·136.5대1), 글로벌 금융위기(2011년·122.7대1) 등의 여파가 이어지던 시기에 유독 높았다.

직군별로 행정직군은 468명 선발 예정에 2만 1983명이 지원해 47대 1을 나타냈고, 과학기술직군은 186명 선발 예정에 4549명이 지원해 24.5대 1을 기록했다.

세부 모집단위별로 경쟁률에서는 행정직군의 행정직(인사조직)이 144.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과학기술직군에서는 농업직(일반농업)이 53.8대 1로 가장 높았다.

선발 예정 규모가 큰 모집단위로는 행정직군의 행정직(일반행정:일반)이 172명 선발 예정에 8519명이 지원해 49.5대 1의 경쟁률을, 세무직(세무:일반)이 77명 선발예정에 3395명이 지원해 4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과학기술직군에서는 전산직(전산개발:일반)이 35명 선발 예정에 918명이 지원해 26.2대 1의 경쟁률을, 시설직(일반토목:일반)이 28명 선발 예정에 531명이 지원해 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30.5세로 지난해(30.2세)보다 조금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만 4172명(53.4%)로 가장 많았고, 30대 9591명(36.1%), 40대 2433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율은 49.3%로 지난해보다 0.2%가 낮아졌다.

올해 7급 공채 제1차 시험은 7월 27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되며, 시험장소는 7월 1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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