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3년 연속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좌우의 유가족과 손을 잡고 박자에 맞춰 앞뒤로 손을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지난해에는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흔들며 제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이에서 두 사람과 손을 잡고 흔들며 노래를 불렀다. 윤 대통령과 같은 동작이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황운하 원내대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주먹을 쥔 오른손을 흔들며 노래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두 손을 앞에 모으고 제창했다.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대표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은 정권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합창이냐 제창이냐를 두고 논란을 빚어왔다.
박근혜 정부 때는 합창으로 바꾸면서 일부 단체가 5·18 민주화운동기념식 참여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 논란 없이 제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