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맑은 휴일…햇볕 이어지면서 30도 더위 시작

중앙일보

입력

맑은 날씨를 보인 16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초여름 정취를 즐기고 있다. 뉴스1

맑은 날씨를 보인 16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초여름 정취를 즐기고 있다. 뉴스1

이번 주말은 모처럼 비구름 없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 기온도 올라 남부 지역은 낮 최고 31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30도 더위가 이어지고 당분간 일교차도 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12도, 낮 최고 기온은 23도로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전라권은 아침 최저 9~16도, 낮 최고 23~28도, 충청권은 최저 9~15도, 최고 23~28도, 강원권과 경상권은 최저 8~20도, 최고 24~30도로 예측된다.

평창 등 강원 내륙 산지는 아침 최저 8~10도로 기온이 낮은 반면 강릉 같은 해안 지역은 아침 최저 기온도 19도로 매우 높아 강원 지역 내에서 기온 편차가 클 전망이다.

19일은 전국적으로 전날보다 기온이 1~2도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상권에서는 최고 31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두 고기압 영향권…당분간 맑을 듯

전국이 두 개의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당분간은 비 소식도 없다. 기상청은 중기예보(20일~27일) 기간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13~20도, 낮 최고 기온은 23~30도로 평년보다 1~5도 정도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우리나라 동쪽과 서쪽에 자리한 고기압이 결합해 북쪽의 찬 공기나 남쪽에서 수증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기압 사이 저기압은 한반도 남쪽 바다를 통과해 기압골 영향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인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인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원 산지는 건조한 가운데 강풍이 불어 ‘산불 주의보’가 울리고 있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다음 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분이 증발해 대기가 점차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씨 관리와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기상청은 다음 주 후반 날씨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예보했다. 24일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그 자리로 저기압이 유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약한 비도 있을 수 있다. 김영준 예보분석관은 “20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한반도 남쪽과 북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며 영향권을 확대한다면 중부지방 북부와 남부 지방에 약한 강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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