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위기 속 국민 분열시켜" 이명박, 노대통령 우회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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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익산의 양계 농가를 찾았다(사진).

방역 장비를 착용한 이 전 시장은 AI 경계지역(발생지 반경 10㎞ 이내)에 있는 익산시 성당면 장선리의 한 양계 농장 내부로 들어가 방역 상황을 살피고 양계 농장 주인들과 닭볶음탕으로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이 전 시장은 "서울에 올라가면 '방역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으니 닭고기를 많이 먹으라'고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광주에서 열린 '무등포럼' 초청 강연에서 "국가의 위기 속에서 지도자는 국민을 단합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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