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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구 3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됐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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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추경호(3선·대구 달성) 의원 9일 선출됐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투표에 참가한 의원 당선인 102명 가운데 70명의 표를 얻어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이종배(4선·충북 충주) 당선자가 21표, 송석준(3선·경기 이천) 당선자가 11표를 받았다. 투표에는 22대 국회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 가운데 102명이 참여했다.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및 원내대책회의 주재, 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 등 배정,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 추천·임명, 정책위 부의장 및 정책조정위원장 임명 등의 권한을 갖게 되며,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미소를 지으며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미소를 지으며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추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민생 정당, 정책 정당이 돼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고 지방선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밝혔다.

그는 “단일대오로 (국민의힘 당선인) 108명이 똘똘 뭉치면 (야권) 192석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며 “거대 야당은 틈새를 계속 노리고 있겠지만, 여기에 우리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상 108석의 무기는 대단한 것이다. 우리는 지난 선거에서, 정말 치열한 전장에서 살아남은 정예 요원들"이라며 "절대 기죽지 말고 함께 나아가면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아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22대 총선에선 대구 달성에서 3선에 성공했다.

1960년 대구 달성군 출생으로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대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행정안전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했다. 재경부 경제정책국에서 오래 근무했고, 세계은행 파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참사관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정부 때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겸 비상경제상황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박근혜 정부 때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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