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한국어신문 「고려일보」창간/새해 1월1일 발행/레닌기치 토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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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알마아타 노보스티=연합】 소련 국가출판위원회가 최근 한국어 정치·사회신문인 고려일보와 자매지 러시아어 주간지 「고려」의 등록을 받아들임에 따라 이들 출판물이 내년 1월1일부터 정식 발간될 예정이다.
이 신문들은 알마아타에서 한국어로 발행돼 주로 중앙아시아공화국들과 카자흐공화국에 배달되던 레닌기치를 근간으로 창간됐다.
고려일보는 모스크바의 재소 고려인민족협회에 의해 창간돼 그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다고 편집장 황서영씨가 말했다.
이 신문은 앞으로 원동지방과 하바로프스크 및 사할린 거주 10만7천명과 중앙아시아,카자흐 거주 32만명의 고려인들에게 배달되며 이밖에 한국·중국·일본·핀란드·독일 및 영국에서 구독을 원하는 한국인들에게도 보내질 예정으로 있다.
한국계 미국인 실업인들도 이미 2천5백부를 예약했다.
새로 창간되는 고려일보는 전신 레닌기치와는 달리 이데올로기를 배제할 것이며 정부와 관청에서 주는 자료 및 연방정부나 공화국 지도자들의 연설을 그대로 싣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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