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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 공장연료로 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환경처는 26일 자동차증가와 함께 큰 공해요인으로 등장한 폐타이어 처리를 위해 쓰고 버린 타이어를 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가스화 소각로 시설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 이 소각로를 갖춘 공장에는 폐타이어 소각을 허용, 벙커C유 대체연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폐타이어를 함부로 소각하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검댕·악취 등이 발생해 환경처는 그 동안 소각을 금지해 왔으나 한해에 6백70만개가 발생, 4백90만개(6만5천t)가 방치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재활용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환경처는 폐타이어 1t소각 때 8천 킬로칼로리의 열량이 발생해 연간 77억원의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공장은 가죽·제지·염색·시멘트공장 등이며 환경처는 장기적으로 폐타이어 전용 화력발전소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처는 이와 함께 타이어 제조업자(4곳)및 수입업자(6곳) 등에게 폐타이어 회수 책임을 부과, 내년부터는 재활용을 위한 수집·운송·저장체계를 이들 업체가 갖추도록 했다.
지난해의 경우 폐타이어 중 73%는 방치 및 매립됐고 재생타이어제조에 11%, 연료에 10.5%, 재생고무 등 제조에 5%가 활용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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