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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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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돈으로 갚을 빚, 마음으로 갚을 빚이 따로 있는 법이여. 돈으로 갚어야 하는 빚을 마음으로 눙쳐도 안 되는 법이고, 마음으로 갚어야 하는 빚을 돈으로다 해결해서도 안 되지.

청소년소설 『너도 하늘말나리야』에서. 사춘기 손녀를 홀로 키워온 할머니가 도움을 준 고마운 이웃에 대해 손녀에게 하는 말이다. 지은이 이금이 작가는 올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