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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해의 차] “BMW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디자인 요소를 담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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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면

올해의 디자인 BMW XM

전위적인 특성 살린 외관 디자인
다채로운 조명 통해 존재감 뽐내
2위와 2배 가까운 점수차로 선정

디자인 부문에서 최고 상을 수상한 BMW XM, 야간 환경에서 빛을 발한 조명 기술도 가치를 높였다. 성능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고성능 모델로의 자존심도 지켰다. [사진 BMW]

디자인 부문에서 최고 상을 수상한 BMW XM, 야간 환경에서 빛을 발한 조명 기술도 가치를 높였다. 성능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고성능 모델로의 자존심도 지켰다. [사진 BMW]

고성능을 갖춘 BMW XM은 최고급 소재와 화려한 조명 기술로 가치를 높였다.

고성능을 갖춘 BMW XM은 최고급 소재와 화려한 조명 기술로 가치를 높였다.

“지금의 BMW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디자인 요소를 담았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우성 심사위원이 BMW XM의 디자인에 대해 남긴 심사평이었다. 수년 전 BMW가 콘셉트카를 통해 제시한 디자인 언어를 아슬아슬한 수준으로 담대하게 양산한 것이 지금의 XM이다. 김우성 심사위원은 이어 “BMW의 정체성과 고성능 브랜드 M의 헤리티지 그리고 미래 BMW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고루 담아낸 이상적인 디자인”이라며 XM에 담긴 디자인 메시지를 풀어냈다.

BMW XM은 COTY 심사위원들로부터 디자인 부문 최고 점수를 받아 ‘올해의 디자인’에 선정됐다. BMW는 XM을 SUV가 아닌 SAV(Sport Activity Vehicle)로 정의한다. 기존의 SUV가 지니고 있는 둔한 이미지로부터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다. 범상치 않은 외관 디자인을 갖춘 XM의 자태는 계속해서 COTY 심사위원들과 운영요원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또한 XM은 BMW의 모터스포츠, 고성능의 중심에 있는 BMW M이 직접 개발하고 튜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외모가 시선을 잡아끈다. 특히 보디 컬러와 어우러진 황금색 엑센트가 XM의 독특한 디자인을 더 잘 부각시킨다. 세대가 지날수록 커지며 디자인 호불호를 불렀던 BMW의 상징 키드니 그릴은 밴드로 감싸지며 멋스럽게 변했다. 벨트라인과 윈도 프레임에도 멋을 내 SAV만의 비율이 잘 과시된다. 그 때문에 XM의 디자인은 BMW가 강조하고자 하는 다양한 요소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매력을 갖게 됐다. BMW XM은 디자인 부문 평가서 압도적인 점수를 따냈는데, 2위와의 점수 차가 2배에 이르는 수준이었다.

XM의 유혹은 어두운 밤에도 강렬하게 드러났다. 실차 평가로 진행되는 2차 심사일 오전은 TS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기상 환경 재현동 내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터널형 시험 시설로 조도를 조절할 수 있어 야간 환경을 재현할 수 있다. 최근의 자동차들은 다양한 조명을 통해 존재감을 뽐낸다.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도 디자인 요소로서 고객 만족도에 영향력이 커졌다. 이러한 시장 흐름을 고려해 중앙일보 COTY는 사상 최초로 야간 디자인 평가까지 진행했다. 디자인 심사가 마무리될 무렵 안내 방송을 통해 30분간의 소등이 공지됐다. 햇볕이 쨍했던 오전 11시, 그러나 기상 환경 재현동 내부는 깊은 밤처럼 어둠이 드리워졌다. 출품 차량들도 헤드램프를 점등하며 저마다의 존재감을 뽐내며 심사위원들을 반겼다.

XM은 전면부에서 강렬한 인상을 보였다. 단순히 헤드램프서만 빛을 뿜어낸 것이 아니라 키드니 그릴의 윤곽을 따라 조명을 밝혔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BMW, 그리고 BMW M 브랜드가 만든 XM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이러한 BMW XM의 외관 디자인에 대해 구상 심사위원(홍익대 교수)은 “전위적인 디자인 특성을 잘 살린 외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디자인에서 혁신적인 조형이 돋보이며 장식 요소 및 선의 처리 기법에서 혁신성이 보인다”며 칭찬도 더했다.

실내 분위기에 대한 칭찬도 자자했는데, 특히 고급스러운 소재와 조명 기술을 통한 특별한 분위기가 XM의 가치 상승에 불을 지폈다. 2개의 대형급 디스플레이는 운전 환경에 어울리는 정보를 화려하게 제공한다. 우측에 마련된 14.9인치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연결돼 확장성을 키운다. 곳곳에 감싸진 카본 트림, M 전용 변속기 레버 등 고성능 모델로의 가치를 높여준다. 운전자를 지지하는 멋진 스타일의 시트에서 뒷좌석에 이르기까지 일부 심사위원들은 고가의 자동차지만 돈값은 한다는 입장도 냈다.

XM은 BMW M이 개발한 특별한 차다. XM은 지난 1978년 시장에 나온 전설적인 스포츠 쿠페 M1 이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M 전용 모델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또한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최초의 전동화 모델로 구분돼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이식받았다. XM에 탑재되는 것은 감성 측면까지 담아낸 M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이다. 여기에 전기 모터를 결합시켜 시스템 최고 출력 653마력을 낼 수 있다. 최대 토크도 81.6kgf·m에 이르기 때문에 막강한 가속력으로 도로를 짓누르며 달린다. 이런 파워 덕분에 무거운 차체를 가졌음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을 4.3초 수준이다. 전동화 부분의 이점도 키워 수십 km 정도는 엔진의 힘 없이 배터리만으로 달릴 수도 있다.

양정호 심사위원(한국타이어 책임연구원)은 “넓은 실내 공간에 M이 주는 고성능의 의미를 잘 풀어낸 모델”이라며 SUV이지만 날렵한 모습, M 엠블럼과 함께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을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김기태 심사위원(오토뷰 편집장)도 “M다운 놀라운 주행 성능이 일품”이라며 다른 SUV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날카로운 핸들링 감각이 가장 M다운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대목이라고 치켜세웠다.

디자인 부분상을 수상하는 한편 퍼포먼스(성능) 분야에서도 2위를 차지했던 BMW XM, 이렇게 고성능 SUV의 미래를 보여준 차량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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