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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속이 빈 자루는 제대로 설 수가 없는 법이지.”

그렇다. 사람도 자루처럼 안이 꽉 차야 제대로 설 수 있다. 클레어 키건의 베스트셀러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 중에서. 키건은 깔끔하고 간결한 문장과 구성으로 큰 인기를 끄는 아일랜드 작가다. 아일랜드 배우 킬리언 머피가 제작·주연한 동명 영화가 지난 15일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