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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칼럼

아침의 문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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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단 한 가지 선천적으로 타고난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이 땅에 존재한다는 믿음이다.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말. 그는 “우리가 이러한 선천적 잘못을 감내하는 한, 세상은 모순으로 가득하게 된다”며 “우리는 이 세상과 인생이 행복을 보존하도록 배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고 썼다. 행복지상주의에서 벗어날 때 그나마 행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세상을 꿰뚫는 아포리즘 50-무지의 세계가 우주라면』(강준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