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 사생활도 건전해야”/김덕주 새 대법원장 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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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덕주 신임대법원장은 20일 『최근 법관이 관련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을 계기로 법관들은 공적인 업무수행뿐 아니라 사적인 생활태도를 되돌아보아 다시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제하고 국민들에게 사법부가 건강함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취임식에 이어 열린 전국 법원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배금주의적 경향에 따라 인간존엄성이 경시되고 범죄가 조직화·흉포화하는 가공할 사태가 야기된 데다 국가 공권력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라는 개탄할 현상까지 나타난만큼 사법부는 앞으로 각종 범죄,특히 조직범죄와 흉악범에 대하여 강력히 응징함으로써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어 『공권력의 권위 훼손에 편승해 재판절차를 방해하는 등 법정소란을 일으키고 재판결과를 무시하는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되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모든 조치와 필요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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