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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중국통신] ‘5200명 수용’…중국 첫 국산 대형 크루즈선 ‘첫 항해’ 나서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첫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가 새해 첫 날 첫 항해에 나섰다. CMG

중국의 첫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가 새해 첫 날 첫 항해에 나섰다. CMG

중국의 첫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가 새해 첫 날 첫 항해에 나서면서 중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도라 매직시티는 지난 1일 오후 승객 3000여 명을 태우고 상하이 우송커우(吴淞口)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출발해 일본과 한국 등을 경유하는 6박 7일의 여행에 나섰다.

아도라 매직시티는 8년간의 연구와 5년에 걸친 설계 및 건조 끝에 작년 11월 인도됐다. 이로써 중국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에 이어 세계적으로 대형 크루즈선 제조 능력을 갖춘 5번째 나라가 됐다.

아도라 매직시티는 길이 323.6m, 톤수 13만5500톤에 최대 524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총 2125개 객실을 갖췄으며 16층으로 이뤄진 총 4만m²의 공간에는 20개 이상의 펍과 레스토랑 및 오락시설이 완비돼 있다. 아도라 매직시티의 내부 디자인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미학을 통합시켰다.

아도라 매직시티와 같은 대형 크루즈선의 건조는 중국의 전체 선박 건조 능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의미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존의 다른 크루즈 브랜드와 경쟁하기까지는 아직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링(邱羚)상하이 국제 크루즈 비즈니스 연구소 부소장은 “회사가 자체 개발과 개선에 집중하면서 경쟁을 서두르지 말고 지속적으로 업무와 서비스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24년이 중국 크루즈 경기 회복의 관건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35년에 이르러 크루즈 경제 규모가 5000억 위안(약 91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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