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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복합문화공간 ‘B the B’ 통해 공공 마케팅 지원의 패러다임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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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진흥원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서울 유망 중소기업 제품 마케팅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B the B’를 통해 공공 마케팅 지원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뷰티·패션 브랜드 체험공간 ‘B the B’는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시즌2’ 공간 리뉴얼은 물론 서울 중소브랜드 팝업, 예술 콜라보 전시 등을 통해 동대문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최근 연말을 맞아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제진흥원은 차별화된 오프라인 마케팅 모델을 바탕으로 ‘B the B’를 보다 혁신적인 공간으로 꾸미고, ‘서울형 뷰티’를 더욱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B the B’의 테크 라운지는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한 공간이다. 서울형 미래 라이프스타일과 혁신 기술을 결합한 상설 체험 전시가 운영된다. 사진은 테크 라운지 전경. [사진 서울경제진흥원]

‘B the B’의 테크 라운지는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한 공간이다. 서울형 미래 라이프스타일과 혁신 기술을 결합한 상설 체험 전시가 운영된다. 사진은 테크 라운지 전경. [사진 서울경제진흥원]

커뮤니케이션 라운지에선 중기와 문화예술 콜라보 전시가 진행된다. 사진은 ‘사물의 가정’ 전시

커뮤니케이션 라운지에선 중기와 문화예술 콜라보 전시가 진행된다. 사진은 ‘사물의 가정’ 전시

지난 8월 커뮤니케이션 라운지에서 진행된 ‘서울의 멋: 반짝이는 좌대와 사물의 조각들’ 전시.

지난 8월 커뮤니케이션 라운지에서 진행된 ‘서울의 멋: 반짝이는 좌대와 사물의 조각들’ 전시.

팝업 쇼룸 등 차세대 라이프스타일 경험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험 중심의 오프라인 마케팅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시공간 ‘B the B’를 2022년 9월 개관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DDP 마켓 지하 2층에 위치한 ‘B the B’는 ▶서울 유망기업의 브랜드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쇼룸 ▶서울 최신 테크기업의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 ▶예술과 브랜드의 콜라보를 통한 기획 전시 등을 통해 서울의 차세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체험 중심의 마케팅이 유행함에 따라 ‘B the B’는 기존의 단순한 제품 진열형 공공 전시를 탈피한 트렌드 맞춤형 전시 마케팅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2460명으로, 유명 대기업 팝업 대비 최대 2.5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오프라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경제진흥원은 트렌드에 맞춘 효과적인 중소기업 마케팅 전략을 위해 ‘B the B’를 조성했다. ‘B the B’는 ‘Beyond the Beauty’ ‘Be the Beautiful’의 약자로 서울 유망기업과 함께 ‘서울만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곳이다. 내부 공간을 브랜드 라운지, 테크 라운지, 커뮤니케이션 라운지와 같이 테마별로 구성해 시민들이 서울 유망 중소기업 제품은 물론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월에는 테크 라운지를 리뉴얼 확장하고, 문화예술과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다. 특히 예술작가와 기업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해 ‘B the B’와 각 브랜드만을 위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진행했다. 기존 단순 제품 전시·판매형인 정책 매장과는 다른 획기적인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모델을 제시한 것. 이러한 리뉴얼과 새로운 시도 이후 ‘B the B’는 지원 기업뿐 아니라 색다른 즐길 거리를 찾던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등 기술 기반 기기 체험 및 문화예술까지 감상할 수 있는 ‘B the B’는 개관 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며 지금까지 총 86만3000여 명이 다녀간 핫플레이스가 됐다.

뷰티 브랜드 팝업 쇼룸·미디어아트 전시

서울경제진흥원은 연말을 맞아 ‘B the B’에서 웰니스 뷰티 브랜드 ‘리솔츠’의 팝업 쇼룸과 미디어아트 작가 이예승의 콜라보 전시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라운지에서 진행 중인 리솔츠의 ‘Wellness in Seoul’ 전시는 쉬어가는 삶과 내적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주제는 ‘균형된 삶의 아름다움’과 ‘생각하는 아름다움’ 등 2가지다. 전시에서는 리솔츠의 브랜드 스토리와 이번 전시를 위해 기획된 배쓰솔트 ‘로제 선셋’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예술 작가와 서울 유망기업 제품의 콜라보 작품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라운지에서는 이예승 작가의 ‘와유소요(臥遊逍遙): Singularity’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예승 작가는 아모레퍼시픽,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디어아트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 유망 브랜드 10개 사 제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들과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모바일 연동 AR 기술을 통해 여러 작품을 새로운 형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브랜드 라운지와 커뮤니케이션 라운지에서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다양한 포토존도 선보인다.

더불어 타투 프린팅, AI 기반 피부 분석, 헤어스타일 가상 체험 등 총 15개 사의 테크 기기를 상시 체험할 수 있는 테크 라운지 전시도 진행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경제진흥원 관계자는 “‘B the B’ 전시 기업을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및 오프라인 팝업 쇼룸 전시 등과 연계해 해당 기업의 우수성을 더욱 알리겠다”며 “앞으로도 ‘B the B’의 차별화된 콘셉트와 우수한 콘텐트를 바탕으로 유망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B the B 중심으로 서울형 뷰티의 경쟁력 강화할 것”

기정구 서울경제진흥원 뷰티산업본부장 인터뷰

서울경제진흥원이  ‘서울형 뷰티’를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오프라인 마케팅 공간 ‘B the B’(로고). 서울경제진흥원 기정구 뷰티산업본부장은 “다양한 전시 기획과 마케팅 활동, ‘B the B’ 연계 지원사업 등 ‘B the B’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서울형 뷰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 본부장의 일문일답.

-‘B the B’를 조성하게 된 계기는.

“최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여러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가 흥행하는 모습을 보고, 경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에 발맞춰 공공의 지원 영역에서도 트렌디한 오프라인 마케팅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B the B’가 바로 서울 중소기업을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 플랫폼이다. 디올 성수 등과 같은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콘셉트를 메인으로 도시 속 오아시스와 같이 휴식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B the B’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Beyond the Beauty, Be the Beautiful, Biophilia for Beauty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아름다움’의 가치를 뷰티 산업에 한정하지 않고 관점을 확장해 서울만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보여주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서울 대표 브랜드의 팝업 쇼룸이 진행되는 ‘브랜드 라운지’ ▶테크 기업들의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테크 라운지’ ▶브랜드와 문화예술의 콜라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라운지’ 등 3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B the B’의 차별점과 앞으로의 비전은.

“기존 공공 지원 마케팅의 단순한 제품 진열, 판매 형식과는 다르게 ‘B the B’에서는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B the B’만의 콘셉트로 재해석된 브랜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바이오필리아’와 ‘서울의 아름다움’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전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시도하기 힘든 방식이라 지원 기업들의 반응도 긍정적이고, 시민들의 호응 역시 좋다. 민선 8기 핵심 정책 과제인 ‘글로벌 뷰티 산업 허브, 서울’이라는 기조 아래 ‘B the B’ 역할을 확장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성공적인 기획 전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콘텐트를 개발해 서울형 뷰티·패션 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동대문 DDP의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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