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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inside, China] 中 쓰레기 없는 도시 건설, 가능할까?

중앙일보

입력

장쑤(江蘇)성 쑤첸(宿遷)시가 '제로 웨이스트 도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생활쓰레기 100% 무공해 처리, 도심 슬러지 영구 처리 시설 구축, 폐기물 없는 방직∙택배...장쑤성 쑤첸시는 고체 폐기물 감축, 폐기물 재활용 및 무공해 처리, 녹색 생산 방식 도입에 적극 나섰다.

예전에는 폐지 상자, 비닐봉지를 음식물 쓰레기와 같이 버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동네에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있어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고 포인트를 사용해 생활용품으로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쑤청(宿城)구에 거주하는 우징징(吳晶晶)이 쓰레기 분리수거의 장점을 설명했다.

쑤청구는 지난해부터 공공지역 쓰레기 분리배출 시설 배치를 가속해 왔으며 현재 ▷도심 주거 단지·기관 쓰레기 분리배출 시설 커버율 100% 달성 ▷향·진 압축형 쓰레기 적환장 10곳 건설 ▷진·촌·조직 등을 포괄하는 생활 쓰레기 수거·운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9일 쑤첸(宿遷)시 쑤청(宿城)구의 한 마을에서 생활 쓰레기 분류 방법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자원봉사자. 신화통신

지난 9일 쑤첸(宿遷)시 쑤청(宿城)구의 한 마을에서 생활 쓰레기 분류 방법을 주민에게 설명하는 자원봉사자. 신화통신

쑤첸시 생태환경 부서는 고체 폐기물 감축을 위해 유해 폐기물 '매립 제로'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쑤첸시 유해 폐기물 매립률을 37%까지 줄이고 오는 2025년 말엔 5% 이하로 낮출 계획입니다." 주쩡인(朱增銀) 쑤첸시 생태환경국 국장의 설명이다.

수양(沭陽)현에 있는 폐기물 기업 장쑤톈넝(天能)자원순환과학기술회사 생산 구역에 들어가면 회수된 폐납축전지를 분쇄기에 옮기는 거대한 크레인 그랩을 볼 수 있다. 폐납축전지는 분쇄, 제련 등 과정을 거쳐 납·플라스틱·황산으로 재탄생하며 이 3가지 물질은 배터리 원자재로 쓰인다.

5일 장쑤(江蘇)톈넝(天能)자원순환과학기술회사 생산 구역에서 폐납축전지를 수거하는 크레인 그랩. 신화통신

5일 장쑤(江蘇)톈넝(天能)자원순환과학기술회사 생산 구역에서 폐납축전지를 수거하는 크레인 그랩. 신화통신

중진창(仲金強) 장쑤톈넝자원순환과학기술회사 부사장은 성 전역의 수거장 2만 곳을 기반으로 납축전지의 전체 생명 주기 관리를 실현하고 폐쇄루프형 순환 경제 산업사슬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쓰훙(泗洪)현 웨이잉(魏營)진의 광활한 들판에 가면 높이 20m의 흰색 반응조 6대를 볼 수 있다. 바로 쓰훙현의 가축 분뇨 자원 활용 녹색섬 프로젝트 현장이다. 장런추(張仁丘) 프로젝트 책임자에 따르면 가축 분뇨는 고체·액체 분리, 무산소 발효 공정을 거쳐 퇴비·유기 비료 생산에 사용된다. 쓰훙현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가축 사육과 작물 재배의 소득을 증대해 왔다.

가축 분뇨는 비료로 재활용되는 것 외에도 에너지로 '재생'될 수 있다. 축사장 906곳을 보유하고 있는 쓰훙현은 연간 가축 분뇨 180만t(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저우첸(周茜)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쓰훙현 전력공급회사 부사장은 "생산된 메탄가스가 일정 농도에 도달하면 이를 발전에 사용할 수 있다"면서 "현 전체 농업 생산 구역에 관련 전력 인프라를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분뇨를 이용한 발전량이 연간 4500만kWh(킬로와트시)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주 국장은 "쑤첸시가 탄소·오염 감축, 녹화 면적 확대를 중심으로 공업·농업·생활 등 분야에서 '제로 웨이스트 도시' 건설을 공동 추진하고 도시의 녹색 전환을 대대적으로 촉진하며 전 지역에 새로운 형태의 '장쑤 생태 대공원'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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